사드배치 여파로 중국 내 반한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내 재외국민 범죄피해는 2015년 675건에서 2016년 1,332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09건이 발생했다.
2015년 이전에도 2013년 598건, 2014년 574건 등 매년 500여건 수준에 그쳤었다.
중국내 범죄 피해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절도가 2015년 203건에서 2016년 657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폭행상해의 경우도 2015년 80건에서 2016년 106건으로 늘었다.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중국인들의 범죄가 급증하고 최근 중국 내 반한 감정이 고조되자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는 지난 7일 교민들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공지문을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알리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박병석 의원은 “중국 내 반한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중국대사관은 우리 교민 안전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외교 당국의 지속적인 안전조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