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해람중 김수빈이 11일 충북 단양군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8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제천여중과 결승전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강릉해람중이 제천여중을 꺾고 여중부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대통령배 결승에서 제천여중에 당한 아픔을 되갚았다.
강릉해람중은 11일 충북 단양군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8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여중부 결승전에서 제천여중을 세트 스코어 2-0(27-25 25-22)으로 제압했다.
대통령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제천여중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던 강릉해람중은 CBS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1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다. 최지우의 서브 에이스로 포문을 연 강릉해람중은 연속된 공격 성공으로 4-0으로 앞서갔다. 기세를 잡은 강릉해람중은 7-3에서 장원이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9-3까지 달아났다.
제천여중도 반격에 나섰다. 랠리가 계속된 가운데 6연속 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이 계속된 경기에서 승부는 듀스 접전 상황에서 갈렸다. 25-25에서 강릉해람중 박수연이 득점을 올렸다. 승부처에서 흔들린 제천여중은 범실을 범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강릉해람중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18-17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3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잡았다. 제천여중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분위기를 뺏겼다.
상승세를 탄 강릉해람중은 마지막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강릉해람중의 우승을 이끈 심아령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