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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보다 큰' 허리케인 美 상륙…12만명 대피소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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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중남미

    '남한보다 큰' 허리케인 美 상륙…12만명 대피소 피신

    • 2017-09-11 13:11

    트럼프, 플로리다 주 재난지역 선포…구급대도 출동 못 해 집서 출산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의 위성사진. 플로리다 반도 전체를 뒤덮었다. 오른쪽 끝에는 또 다른 허리케인 호세가 보인다. (사진=NASA 제공)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Irma)'가 미국 플로리다 주에 상륙한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사망자가 3명이 발생했고, 330만 가구와 사업체가 정전됐다. 사상 최대의 물적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를 중대 재난구역으로 선포했다.

    10일(현지시간) 오전 직경 640㎞로 우리나라 전체를 덮을 수 있는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 주에 상륙했다. 어마는 이날 오전 플로리다 최남단 키웨스트를 시작으로 네이플스와 포트마이어스 등 서쪽 해안으로 시속 20여㎞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카테고리 5등급, 사상 최강의 허리케인으로 기록됐던 어마의 위력은 이제 2등급까지 약화됐지만 여전히 최대 풍속이 시속 177㎞에 달하는 강풍과 폭풍 해일을 동반하고 있다.

    미국 국가허리케인센터(NHC)는 어마가 11일 오전까지는 허리케인의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허리케인이 미국에 상륙한지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사망자가 3명이나 나왔다.

    강력한 폭풍우로 미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 시에 있는 2층 건물의 지붕이 뜯겨져 날아가는 모습. (사진=마이애미 시 트위터 캡처/ City of Miami)
    세찬 비와 폭풍 속에서 이날 오전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 중이던 경찰관과 반대로 출근 중이던 교정 공무원의 차량이 충돌해, 두 명 모두 숨졌다. 또 발전기를 싣고가던 트럭이 강풍에 균형을 잃고 넘어져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330만 가구와 사업체가 정전이 됐고, 650만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떨어진 가운데 11만 6천명의 주민이 530여 개의 대피소에 몸을 피했다. 나머지는 타 지역으로 대피하거나 혹은 집에서 폭풍이 지나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트위터 등 SNS에는 강풍에 2층 주택의 지붕이 찢겨 날아가는 모습, 타워크레인이 휘어져 떨어져나가고, 높이 3m가 넘는 폭풍해일이 해안가를 집어삼키는 모습 등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비바람이 너무 거세 구급대 조차 출동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이날 새벽 911 응급전화로 의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집에서 아기를 낳은 산모의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 산모는 출산한지 몇 시간이 지나서야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으며, 다행히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abc방송은 허리케인 어마가 그 규모나 위력 그리고 인구밀집지역을 통과하는 경로 때문에 최대 2000억 달러, 220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재산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는 최근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재산피해액 810억~18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고,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큰 재난을 몰고 왔던 카트리나의 재산 피해액 1600억 달러보다 훨씬 많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플로리다 주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난피해 복구를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임시 주거지와 파손된 주택 복구를 위한 보조금, 비(非)보험 재산 손실에 대한 저리 융자, 개인과 기업인의 재난재해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기타 프로그램 등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한편 허리케인 어마는 11일까지 플로리다 반도를 관통한 뒤, 차츰 위력이 약해지면서 12일에는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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