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삼국지 승자는?' 17일부터 열리는 '제 19회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김영관(왼쪽부터), 제이슨 벨몬트, 가와조에 쇼타 등 한미일 프로볼링 선수들.(자료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볼링 최강자들이 상금 1억5000만 원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제 19회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수원 빅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우승 상금 4000만 원을 비롯해 총상금 1억5000만 원이 걸린 메이저대회다.
한국프로볼링협회(KPBA)와 일본협회(JPBA)의 공식 대회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세계최강 미국협회(PBA) 최정예 멤버도 출전한다. 총 10개 국가 256명 선수들이 불꽃 튀는 스트라이크 대결을 펼친다.
KPBA 선봉장은 2017시즌 포인트 1위 김영관(14기 · 팀 스톰)이다. 시즌 2승을 메이저와 준메이저대회에서 거둔 김영관은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우승 기대감을 높인다. 디펜딩 챔피언 채준희(3기 · 삼호아마존)와 지난달 대구투어 우승자이자 시즌 포인트 3위의 박상필(14기 · 팀 스톰)도 우승 가능성이 있다.
JPBA에서는 2017시즌 포인트 1위 후지이 노부히토와 올 시즌 개인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하고 PBA에 진출한 명실상부한 일본 에이스 가와조에 쇼타가 나선다.
특히 PBA에서는 특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현역 최고수로 꼽히는 재이슨 벨몬트가 출전한다. 보기 드문 양손 볼러인 벨몬트는 이미 2010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벨몬트와 함께 세계 양손 볼러 3인방인 오스틴 팔레르마(핀란드)와 앤서니 시몬센(미국)도 참전한다. 2015년 삼호컵 우승자 크리스 반즈도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트비아의 다이애나 자브야로바.(자료사진=KPBA)
여성 볼러들도 반란을 꿈꾼다. KPBA에서는 2017시즌 2승으로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최현숙(6기 · 삼호아마존)이 선봉에 선다. 최근 미국에서 여풍을 일으키는 라트비아의 다이애나 자브야로바(USBC 퀸스 우승)와 폴란드의 다리아 파약(디트로이트 오픈 우승)도 말레이시아 국가대표들과 돌풍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17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18, 19일 이틀간 본선 경기(4개조 12게임)가 진행된다. 20일 64강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에서 살얼음 승부가 펼쳐진다. 64강과 32강은 3전 2선승, 16강과 8강은 5전 3선승으로 치러져 상위 4명이 TV파이널에 진출한다.
TV파이널은 21일(목) 오후 1시 50분부터 치러진다. 대회 개막식은 본선 1일차인 18일(월) 오후 2시 5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