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 캡처)
오는 15일 정부의 첫 통신비 절감대책인 선택약정할인율 25% 시행을 앞두고 휴대전화 문자나 각종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오늘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20% 할인된다"는 가짜 뉴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0일부터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휴대폰 기본요금 인하로 오늘부터 휴대전화 요금할인 20%'라는 괴문자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괴문자는 "대통령 공약인 휴대폰 기본료 인하로 이날부터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외에도 "가입자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직접 신청하면 약정할인 이용자도 추가로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다. 괴문자에서 언급한 '약정할인 추가 20%'는 오는 15일부터 시행되는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조치를 왜곡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올리기로 했다.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지난 2014년 10월에 단통법 시행으로 도입됐다. 이듬해 4월 기존 12%였던 할인율을 20%로 상향조정했던 것을 문 대통령의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 기조에 맞춰 올해 5% 추가로 인상키로 한 것이다.
KTOA 측은 "괴문자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앞부분만 바뀐 채 수차례 회자됐고, 문자 내용과 달리 요금할인 20%는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에는 "전화를 할 때 앞번호 010을 빼고 하면 전화요금이 절약 된다"는 내용의 유언비어가 퍼지기도 했다. 지난 정부 당시 추진된 010번호통합 제도가 왜곡돼 퍼진 것으로 이 역시 근거 없는 가짜뉴스였다.
KTOA 관계자는 "통신비 이슈는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다 보니 왜곡된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현재 보편요금제 도입 등도 계속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출처불명의 '괴문자'가 확산할 수 있다"며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