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인사검증 먹통…더 과한 표현을 해도 시원치 않을 판
- 박성진, 전문성 도덕성 정직성 모두 결여
- 잘 몰라서 그랬다? 그렇게 몰라서 어떻게 교수 하나?
- 지구 나이 6천년? 그럼 BC 6500년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뭔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9월 11일 (목)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찬열 의원 (국민의당)
◇ 정관용> 역사관 논란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 연결하죠, 이 의원 안녕하세요?
◆ 이찬열> 안녕하십니까. 수원시 장안구 출신 이찬열입니다.
◇ 정관용>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인사검증이 먹통이다, 인사의 원칙도 방향도 잃어버렸다 강하게 비판하셨는데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 이찬열> 지금 보시다시피 이런 역사관이나 국가관이나 이런 아주 형편 없는 후보자를 갖다가 국회로 보내는 그 자체를 보면 그것보다 더 과한 표현을 해도 시원치 않을 판입니다, 지금.
◇ 정관용> 오늘 청문회에서 해명이 안 됐다고 보세요?
◆ 이찬열> 해명이 안 됐죠. 전부 거짓말로 일관하고 그다음에 다들 보셨겠지만 지구 나이가 6000년이다라는 얘기도 하고.. 이런 상황으로 보면 오죽 답답하면 지금 며칠 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검증은 청와대만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 언론, 국회가 하는 것이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걸로 봤을 때는 지금 현재 국민 54. 1%가 장관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답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국민, 국회 그다음에 일부 관련 단체에서는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격미달이라고 입증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박성진 후보자는 전문성, 도덕성, 특히 정직성 등이 모두 결여된 사람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오늘 청문회에서 박성진 후보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영훈 교수나 변희재 씨, 인생을 통틀어서 딱 한 번씩 봤다, 이걸 두고 본인의 이념이나 역사관을 평가하는 건 너무 비약이다 이런 입장을 피력했는데 이걸로 납득이 안 되십니까?
◆ 이찬열> 전혀 납득이 안 되죠. 1번 보고 10번 보고, 100번 보는 게 뭐가 중요합니까? 그 내용을 왜 그런 사람을, 기계공학과 정기세미나에 혼자만 유독, 많은 교수들이 계시지만 박성진 후보자만 왜 이영훈 교수를 초청을 하고 변희재 씨 같은 분을 초청을 해서 세미나를 하냐 이거죠.
특히 이영훈 교수가 세미나를 할 때는 작년 11월 25일입니다. 이때는 온 나라가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으로 들끓고 있었고 촛불문화제, 촛불혁명이 한참 진행되고 있었던 터인데 그 당시에 그런 사람들 모셔다가 특히 기계공학과의 특성도 있는데 그 세미나에 참여를 시키는 게 이게 말이나 되는 겁니까?
◇ 정관용> 그런데 앞서 박성진 후보자는 기자회견 등등을 통해서 본인은 정치적 활동이나 또 무슨 이념적 사회 시민단체 활동 같은 걸 전혀 한 적이 없는 이과 공학도이기 때문에 잘 몰라서 그랬다, 이거로도 설명이 안 되신다?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신문기사들의 내용과 관련한 자료를 들어보이며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이찬열> 그거 안 되죠. 아니, 대학 교수이고 공학박사인데 세상 돌아가는 걸 그 정도로 몰라서 어떻게 대학생들을 교육을 시킵니까?
또 그런 사람이 어떻게 이영훈 교수를 초청을 하고 2014년도에는 변희재 씨 같은 사람을 초청을 해서 강연을 하냐고요. 이것이 바로 속으로는 다 알면서 겉으로는 모르는 척하고 동정심을 사려고 하는 것 같은데.
◇ 정관용> 그게 정직성의 문제다.
◆ 이찬열> 네, 속으로는 다 알면서 겉만 모르는 체 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겁니다.
◇ 정관용> 한국당 쪽에서는 박 후보자 올바른 역사관 가졌다, 이렇게 두둔하고 있다면서요?
◆ 이찬열> 그쪽의 얘기는 제가 얘기할 건 아니지만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뉴라이트의 역사관에 대해서는 반성을 해야 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걸 올바른 역사관이라고 두둔하는 것은 아마 우리 국민들께서 보실 때 용납할 수가 전혀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리고 아까 이찬열 의원이 잠깐 언급하셨기 때문에 지구의 나이가 6000년이라고 하는 그거는 신앙으로서의 창조론을 믿는 거지 지구 나이나 6000년이라는 창조과학 쪽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고 지금 보도가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이찬열>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얘기가 비근한 예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BC 6500년에 그 당시에 그 지역에서는 농경, 목축업이 발달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근거로 봤을 때 그것만 해도 BC 6500년이면 8500년 전 아닙니까, 지금부터? 그래서 제가 후보자한테 지구가 생긴 지가 6000년 나이라고 하는데 그럼 2000년은 어디로 가버렸냐, 제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아무 얘기를 못하는 거죠.
그리고 그건 종교기 때문에 종교에 따라서 믿음이, 그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국무위원, 장관으로 나오는 사람이 그걸 갖다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믿을 수 없는 얘기를 한다는 건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죠.
◇ 정관용> 국민의당 의원들 대부분이 지금 부정적입니까?
◆ 이찬열> 대부분이 아니라 국민의당은 다 부정적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도 안 된다?
◆ 이찬열> 채택을 하게 되면 부적격으로 해야 되겠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찬열> 고맙습니다.
◇ 정관용>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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