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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윤영경 '와유진경' 개인전…45m 대작 선보여



공연/전시

    화가 윤영경 '와유진경' 개인전…45m 대작 선보여

     

    진경산수화가 윤영경 작가의 9번째 개인전 '와유진경(臥遊眞景)'이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금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와유진경은 ‘방 안에서 참 경치를 유람한다’는 뜻이다.

    이번 개인전에서 윤 작가는 고성 동해바다에서 통영 남해바다를 거쳐 경기 과천 관악산 자락까지 이어지는 비경을 화폭에 담았다. 출품작에서는 작가가 살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을 그림 전체에 적용해 하늘에서 살며 산과 물을 굽어보는 장쾌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강산무진 2017'은 세로 210cm, 가로 150cm의 종이 30장을 이은 총 길이 45m에 달하는 장대한 수묵진경산수로, 전시에서는 5~6장씩 끊어서 모두 23장을 선보인다.

    탁현규 간송미술관 연구원은 "전통산수 형식과 내용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라며 "덕분에 우리시대의 '신 진경산수'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경산수화가 윤영경

     

    윤 작가는 '강산무진 2017'에서 꿈틀거리는 산맥을 묘사하기 위해 자신이 새로 만든 필묵법을 창안하였다.

    흙산 안에서 먹칠로 양의 기운을, 여백으로 음의 기운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무수한 능선과 골짜기를 대담한 구성과 꼼꼼한 필치로 그렸다.

    탁 연구원은 "결국 화가의 창의성이란 주변을 사생하는데 가장 적합한 방법을 새로 만드는데 있다"며 "새로운 준법의 탄생이라고 이를 만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작가는 이화여대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제 1회 개인전 '그곳에…'를 시작으로 독일 뮌헨과 베를린,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30회 이상의 단체전도 참가하면서 주목받는 화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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