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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부영, 경기도내 아파트 건설기간 전체 평균보다 '6개월' 짧아

사회 일반

    '부실시공' 부영, 경기도내 아파트 건설기간 전체 평균보다 '6개월' 짧아

    도, 부영아파트 특별점검 완료… "엄중 제재 조치 취할 것"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자료사진)

     

    부실시공 논란을 빚고 있는 ㈜부영주택이 경기지역에 건설 중인 10개 아파트 단지의 평균 공사기간이 전체 아파트 평균보다 6개월이나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2일 ㈜부영주택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완료하고 이같이 밝혔다.

    점검결과 도내 아파트 평균 공사기간은 30개월에 달하지만 ㈜부영주택이 건설중인 아파트 공사기간은 평균 24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정이 이렇자 ㈜부영주택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옥상 위벽 등 구조체 균열, 지하주차장 누수, 철근 피복상태 불량, 콘크리트 재료분리 현상 등이 확인됐으며, 이같은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화성시 A단지의 경우 내년 8월 말 준공 예정이지만 공정표상 공사기간은 23개월여에 그치는 상황으로, 일부 슬래브와 벽체 균열은 물론 누수가 발생해 부분 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성남시 B단지는 내년 7월 말 준공될 계획이나 공사기간은 18개월여로, 구조물 되메우기와 뒤채움재는 품질시험 기준에 미달되고 있다. 또 되메우기 재료가 시방서 기준인 100㎜를 초과하는 부분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근 화성시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인근 부영아파트 6개 단지 입주예정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짧은 공기에 의한 부실시공이 우려되니 공기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주예정자들의 공통된 요구를 듣고 "부영은 문제를 인정하고 최고책임자의 공식사과, 공기연장, 품질개선 등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조치계획 등이 확정되면 이달 말까지 해당 지차체에서 최종 점검결과를 시공사에 통보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중대 결함이 있는 지적사항은 건설기술진흥법에 의한 부실벌점 부과 등 엄중 제재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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