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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곳, 사회봉사자들이 어디든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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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이 필요한 곳, 사회봉사자들이 어디든 찾아간다

    안산준법지원센터, 찾아가는 이·미용 서비스 사회봉사 펼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이모씨가 독거노인을 위해 정성스레 머리손질을 해나가고 있는 모습. (사진=안산준법지원센터 제공)

     

    이·미용 경력 27년차인 이모씨(여, 45세).

    이씨는 본의 아니게 형사사건에 연루됐고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아 봉사명령을 수행해야 했다.

    그런 이씨가 12일 사회봉사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찾은 곳은 73살 백모 할머니가 혼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시흥시 신천동 집이었다.

    손으로 들어야 볼 수 있는 손거울과 작은 철제의자가 전부여서 여느 미용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지만 이씨는 평소보다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러운 머리손질을 이어 나갔다.

    이씨가 이처럼 자신의 특기를 살려 사회봉사명령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갖고 있는 특기를 살려주기 위해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추진해 그들의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지원했던 것.

    또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로부터 사전신청을 받아 봉사명령 수행자들이 불편이 없도록 조치 했다.

    이날 미용봉사를 받은 독거노인인 백모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 머리손질도 큰 부담이었는데 이렇게 집에까지 찾아와 줘서 미용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사회봉사대상자 이모씨는 "생계수단으로만 여겼던 미용기술을 도움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오는 26일까지 4차례에 걸쳐 안산, 광명, 시흥시 등 관할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미용 사회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안산준법지원센터 이하성 소장은 "앞으로도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과 긴급재난복구 지원 등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는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직접 소외계층 지원 등 지원 분야를 신청 받아 관할 준법지원센터에서 적절성을 심사한 후,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투입하여 신청한 분야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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