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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난방하는 中 북부, 남부보다 기대수명 3.1년이나 짧아



아시아/호주

    석탄 난방하는 中 북부, 남부보다 기대수명 3.1년이나 짧아

    • 2017-09-12 15:34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 연구 결과 화이허 북부 기대수명 남부보다 3.1년 짧아

     

    석탄으로 겨울철 난방을 하는 중국 북부 지방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남부보다 3년 이상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당국은 화이허 북부에 대해서는 석탄을 이용해 난방하도록 허용했지만, 강 남부에 대해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IC)와 중국, 이스라엘의 공동 연구 결과 중국 화이허(淮河) 북부 지방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남부보다 3.1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1950~1980년 화이허강 북부 지방의 주택과 사무실 겨울 난방을 위해 석탄 사용 보일러를 대대적으로 보급한 바 있다.

    에너지정책연구소는 이같은 기대수명의 차이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에너지정책연구소 이사 마이클 그린스톤은 "이번 연구 결과는 오랜 기간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어떤 결과가 야기되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국의 대기 상태는 과거에 비해 많이 낳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 실시된 비슷한 연구에서는 중국 북부와 남부 지방 사람들의 수명 차이가 무려 5년 6개월에 달했다.

    중국 당국이 4년째 '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도심의 스모그 감축과 물·토양 오염 해소 등에 적극 나선 결과로 보인다.

    에너지정책연구소는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대기 질(質) 기준을 준수한다면 중국인들은 지금보다 평균 3.5년 더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베이징(北京) 주민의 경우 WHO가 정한 대기 질 기준을 준수한다면 평균 기대수명이 6.4년이나 늘어나고, 하얼빈(哈爾濱) 주민의 기대수명은 무려 6.9년이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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