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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렀던 버진아일랜드, 허리케인 '어마'로 갈색 급변



미국/중남미

    푸르렀던 버진아일랜드, 허리케인 '어마'로 갈색 급변

    • 2017-09-12 15:41
    NASA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카리브해 도서국가 버진아일랜드의 위성사진. 8월 25일에는 푸른 색으로 뒤덮여 있었지만, 허리케인 어마가 휩쓸고 지나간 직후인 지난 10일 온통 갈색으로 변했다. (사진=NASA Photo)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쪽으로 북상하면서 카리브해 도서국가들을 덮었던 비구름이 점차 걷히고 있다. 구름이 걷히면서 한때 푸르렀던 섬나라들이 초토화된 장면이 인공위성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10일에 찍힌 영국과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는 온통 갈색으로 변해 버렸다. 불과 몇 주 전엔 8월 25일 위성사진에는 버진아일랜드의 섬 전체가 푸른 색으로 뒤덮여 있었지만 순식간에 색이 변해버린 것.

    NASA는 허리케인 어마가 몰고 온 강력한 비바람으로 무성하던 열대 식물들이 뽑혀 나가면서 곳곳에서 땅이 드러난데다, 허리케인이 운반해온 바닷물이 섬 전체에 흩뿌려지면서 소금기를 머금은 나뭇잎들이 시들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허리케인 어마는 지난 6일 버진아일랜드를 지나갈 당시 최대 풍속이 시속 295킬로미터에 달해, 허리케인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 5’를 기록했다. 풀과 나무를 뿌리채 뽑고, 바닷물을 섬 전체에 끼얹을 정도로 바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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