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 경북도 뿐만 아니라 전국 광역시·도가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게 된다.
12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국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 충남, 충북, 전북, 제주 등 7개 광역시·도는 자신들을 대표하는 공연단을 파견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역동적이고 활기찬 서울의 도시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시 대표 B-Boy단'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특별시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B-Boy단 '갬블러크루(Gamblerz Crew)'를 파견한다.
갬블러크루는 한국 최초로 세계 4대 비보이 대회 중 가장 큰 대회인 독일 'Battle of the year'에서 2회 우승한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이 팀이다.
이들은 11월28일과 29일 오후 7시30분 9.23공원에서 단순한 비보잉을 넘어 국악과 전자현악이 어우러진 음악에 비보잉을 접목시켜 새로운 형태의 비보잉 공연 'The Showking'을 선보인다.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부산광역시는 '부산시립관현악단'이 11월26일과 27일 9·23공원 무대에서 수준높은 국악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가야금·거문고 2중주 '침향무', 한국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해주·밀양·진도·본조아리랑 등의 민요, 무속음악에서 나온 즉흥성이 강한 기악곡 시나위, 국악실내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대구광역시는 11월12일을 '대구광역시의 날'로 선정해 응우엔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문화도시 대구광역시의 위상을 떨칠 예정이다.
대구예총은 대구 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통 악기, 현대무용, K-POP, 오페라, 부채춤,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는 종합공연을 선보인다.
충청북도는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을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참여한다.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은 11월 15~16 양일간 9·23공원에서 국악관현악곡, 해금협주곡, 국악가요, 경기민요,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다.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전라북도에서는 전라북도 어린이교향악단이 11월17일과 18일 9·23공원 무대에 오른다.
2000년 전국 최초로 창단된 전라북도 어린이예술단은 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 교향악단이 참여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월14일을 '제주도의 날'로 선정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충청남도의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행사 전 기간 백제문화홍보부스를 운영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관계자는 "전국 광역시·도의 다양한 참여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었다"며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선보여 베트남인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