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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가덕도로 가라" 김해신공항 주민간담회도 파행



경남

    "차라리 가덕도로 가라" 김해신공항 주민간담회도 파행

    김해 주민 대표들, 김해신공항 반대대책위원회 꾸리기로

    김해시와 국토교통부는 12일 김해시청 회의실에서 김해신공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경남CBS 이상현 기자)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주민간담회가 주민들의 반발에 가로막혀 또다시 무산됐다.

    주민들은 김해신공항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12일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김해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주민간담회가 무산됐다.

    지난 달 말 무산됐던 김해신공항 주민설명회에 이어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자리가 두 번이나 무산된 것이다.

    국토부, 김해시, 김해신공항민관대책위, 주민 대표 등은 12일 오후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해신공항 추진관련 주민간담회'를 열었지만 주민 반발로 파행을 빚었다.

    주민들의 반발 수위는 예상보다 더 높았다.

    허성곤 김해시장에 이어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의 설명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들은 "주민들에게 얼마나 물어봤나"며 "김해신공항 자체를 반대한다"며 말을 끊었다.

    김해시와 국토교통부는 12일 김해시청 회의실에서 김해신공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경남CBS 이상현 기자)

     

    주민들은 김해신공항은 차라리 가덕도로 가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지금도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신공항이 가동되면 53만명의 시민 대부분이 생활하기 어려울 것이 뻔한데 소음대책은 무엇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훈택 항공정책실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소음피해대책을 세우기 위해서 기본계획 용역을 하는 것"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들의 뜻을 꺾지 못하고 끝내 30여분만에 떠밀리다시피 자리를 떴다.

    주민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김해신공항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반대대책위 위원장에는 주민 대표로 참석한 칠산서부동 통장인 류경화 씨가 맡기로 했다.

    류 위원장은 "김해 미래와 시민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김해신공항 확장 반대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주민들의 신공항 반대에 대한 분명히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지만, 국토교통부의 입장을 아예 듣지 않고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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