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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 내딛은 한중영화제, 영화계 '사드 빙하기' 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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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발 내딛은 한중영화제, 영화계 '사드 빙하기' 녹일까

    왼쪽부터 조근우 이사장, 김보연 집행위원장, 장성철 조직위원장. (사진=한중국제영화제 제공)

     

    제1회 한중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린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한중국제영화제는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협업으로 각 나라의 영화계 발전에 이바지한 영화인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각 나라 영화산업을 위해 다양한 교류를 도모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사드 배치 논쟁으로 얼어붙은 한중 양국 문화예술계 교류의 물꼬가 다시금 트일 지 기대가 모인다.

    조근우 이사장은 1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로 다할 수 없지만 애로점이 정말 많았다. 포기할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면서 "영화제를 3년 전부터 준비해왔는데 세월호 때문에 애를 먹었고, 메르스 때문에 애를 먹었고. 지금은 사드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고 개최까지 어려웠던 지점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렇게 미루다보면 의미가 퇴색될 것 같아서 정치와 상관없이 민간으로 진행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중국을 여러 번 찾아갔다. 사드 재배치건으로 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중국 측에서 민간 차원으로 참석하겠다고 승인을 받아 예정대로 영화제 진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강제규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장성철 조직위원장은 "심사위원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여러 후보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으로 한국 영화를 빛낸 강제규 감독을 모시기로 했다. 이런 영화제를 하려면 강제규 감독 같은 사람들이 심사위원장을 맡아야 인맥 등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제규 감독도 영화제의 진정성을 본 것 같다. 영화 산업에 대한 기대도 있었고, 이번 영화제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던 김보연 집행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고, 강제규 심사위원장은 전달상의 착오로 기자간담회 시작 1시간 후에 참석했다.

    제1회 한중국제영화제는 1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가수 이상민, 아나운서 출신 김성경, 배우 홍수아의 진행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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