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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김지완 회장 선출 환영한다" 부산상공계 입장 선회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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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 김지완 회장 선출 환영한다" 부산상공계 입장 선회 움직임

    김지완 BNK 회장, '조직 안정화와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한 광폭 행보

     

    경영공백을 빚었던 BNK금융그룹 임원추천위원회가 외부 인사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하자 애초 외부 인사 반대 입장을 밝혔던 지역 상공계가 대체로 환영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BNK 회장과 부산은행장 선출을 위한 공모가 시작됐을 때 지역 상공계 인사들은 BNK 내부 인사가 성세환 회장의 뒤를 잇는 차기 회장에 선출되기를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부산상공회의소는 공모 초반에 BNK 부산은행 노조와 일부 시민단체들과 함께 낙하산 외부 인사 반대 입장을 고수했었다.

    상공인들은 지역의 정서와 지역 기업 면면을 잘 아는 BNK 내부 인사가 그대로 회장직을 이어 받기를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외부 후보=낙하산.정치권 인사'라는 등식으로 외부 인사 반대 여론이 과열.장기화되자 부산 상의 조성제 회장은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내.외부를 떠나 조속히 역량있는 인물을 선출해줄 것을 촉구했다.

    상공계가 기존 외부 인사 반대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중립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었다.

    이후 지난 8일 임원추천위원회가 외부 후보인 김지완 회장과 내부 후보인 박재경 사장, 빈대인 부산은행장으로 새 경영진을 구성하자 대다수 지역 상공인들은 수긍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새 경영진이 내.외부 인물로 적절히 배치 선출되면서 상공인들이 불안감을 다소 해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상공인들은 "지금은 BNK 새 경영진이 선임된 이상 조속히 조직을 정비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협력이 있어야 한다"거나 "지나간 일을 자꾸 운운할 것 없이 새 경영진이 앞으로 금융그룹을 더 잘 이끌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BNK 새 경영진이 내.외부 인사를 떠나 경영을 잘하면 좋겠다"며 "BNK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은행이기에 지역 상공경제인과 같이 가야 한다"면서 "외부에서 온 인사(김지완 회장 내정자)가 잘한다면 더 좋은 것이고 지역 업체에게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완 회장 내정자는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 확정된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손교덕 경남은행장, 박재경 사장 내정자 등과 상견례를 갖고 조속한 조직 안정화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내정자는 오는 27일 열릴 주주총회의 최종 의결.선임에 앞서 파업과 출근 저지를 예고하고 있는 노조를 만나 설득하는 것은 물론 지역 상공계와 정관계,언론 등에 협조를 요청하며 '조직 안정화와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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