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 MVP로 선정된 전북 현대 이승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해트트릭의 역사를 새로 쓴 이승기(전북)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2017' 28라운드를 빛낸 최고의 선수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역대 최단기간 해트트릭 기록을 세운 이승기가 2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경기에서 전반 14분과 19분, 21분에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7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7분 만에 세 골을 몰아친 건 K리그 사상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이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8월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 고경민과 2004년 8월 울산의 제칼로가 기록한 10분이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이었다.
전북은 이승기의 득점 본능을 앞세워 강원을 4-3으로 제압하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었다.
K리그의 라운드 MVP는 득점과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해 지수화한 '투아이 지수'와 프로연맹 경기 평가회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한편 대전 시티즌 김찬희는 K리그 챌린지 29라운드 MVP의 영광을 안았다.
김찬희는 10일 아산 무궁화와 경기에서 후반 43분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찬희는 이어 황인범의 역전 결승골까지 돕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