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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가동 15년, 물고기 씨가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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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남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가동 15년, 물고기 씨가 말랐다"

    [인터뷰] 거제-통영-고성 어업피해손실보상대책위원회 지홍태 위원장

    ■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손성경 PD, 주소원 작가실습생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지홍태 위원장 (거제통영고성 어업피해손실보상대책위원회)

    ◇ 김효영 :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배출되는 잔류염소 때문에 어민들이 어자원 피해를 크게 보고 있다며 피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거제통영고성 어업피해손실보상대책위원회 지홍태 위원장 만나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지홍태 : 네, 안녕하십니까?


    ◇ 김효영 :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가 어떤 어업피해를 끼치고 있습니까?

    ◆ 지홍태 : 해당되는 어업인들이 한 2천8백명 정도 됩니다. 가스공사가 2002년도부터 가동을 해서 15년간 가동을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어업피해를 인지하고 줄기차게 지금 어업보상을 해달라 요구했는데 그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162도가 되는 천연가스가 들어오게 되면 이게 밖으로 밀어낼 때는 도시가스로 민다든지 다른 용도로 하게 되면 그 도수가 상승을 시켜야 됩니다. 그 가스 도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바닷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바닷물을 사용하려면 기계를 통과해야 되는데, 그 기계에 이물질, 굴, 따개비, 홍합, 미더덕, 오만디 등이 자연적으로 부착생물들이 붙게 되면 그 기능을 상실해버립니다.

    그러기 때문에 염소를 투입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염소라 하는 것은 수돗물에도 넣어서 모든 세균을 죽이지 않습니까? 그런 기능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것보다 더 차원이 높습니다.

    그래서 일단 염소를 투입을 하게 되면 흡입해서 배출할 때까지 그 안에 들어있는 미생물들, 플랑크톤 내지 부착생물들은 모두 산폐를 해버립니다. 죽어서 나온 물을 바다로 내보내면 결국 그 물은 죽은 물 아닙니까?

    ◇ 김효영 : 물고기 먹이가 없어지는 거죠.

    ◆ 지홍태 : 네. 간단하게 얘기하면 물고기 먹이가 없어진다는 얘깁니다. 그러면 그 주위에 있는 굴 어장이라든지 먹이생물 사슬이 끊깁니다. 그러기 때문에 줄기차게 어업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 김효영 : 실제로 어민들의 어획량에 차이가 많이 납니까? 통영기지가 생긴 후와 전을 비교해보면?

    ◆ 지홍태 : 그건 당연하죠. 지금 시기가 전어철 아닙니까. 그 전에만 하더라도 전어가 통영말로 하자면 억수로 났거든. 그랬는데 요새 진해만 안에서 작업하는 전어 배 자체가 없어져 버렸어요.

    ◇ 김효영 : 그러시군요.

    ◆ 지홍태 : 그러니까 내 주위에 동생들도 작업이 안 되다 보니까 배도 다 팔아버리고 다른 어업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굴 역시도 그 이전에는 6월 초순부터 20일 사이에 굴을 수하를 시키면 늦어도 10월 되면 채취를 합니다.

    그런데 그 굴이 사슬이 끊기다 보니까 힘듭니다. 예를 들어 6월이면 한 4,5개월 이면 굴을 채취하는 것이 요즘은 1년 세월이 갑니다. 1년 세월. 사업이 안 되다 보니까 그동안에 우리가 연구를 해서 인공채모라 해서 채모 개량을 했습니다. 이걸로 그나마 소득을 조금 올리고 있는 판입니다.

    ◇ 김효영 : 그래서 지난주에 많은 분들이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에 찾아가서 집회를 벌이셨군요.

    ◆ 지홍태 : 천 명이 넘었을 겁니다.

    ◇ 김효영 : 가스공사 측에서는 답변이 어떻게 오던가요?

    ◆ 지홍태 : 그 날 오후에 통영경찰서 정보과에서 주선을 해서 대책위원장 3명하고 가스공사 생산기지장하고 만났어요.

    그 말을 그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어업피해 용역을 했던 해양대학교와 자기들이 둔 자문위원끼리 의논해서 피해범위라든지 이런 걸 조정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 피해는 있는데 범위가 돈이 너무 많다는 이야깁니다.

    ◇ 김효영 : 그러니까 '피해보상 규모를 좀 줄여서 하면 안 되겠느냐' 이런 제안을 해왔다는 거군요.

    ◆ 지홍태 :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한 마디만 더 드리겠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염소 때문에 어업보상을 해준 경우가 없습니다. 위치적으로 다른 데는 어민들을 전부 쫓아냈기 때문에 보상해줄 이유도 없었지만 진해만은 다릅니다.

    가동이 되고 또 옆에는 어업을 하고 공생공존을 하고 있다고 봐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직까지 염소에 대한 어업피해보상을 해준 예가 없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에 원전이라든지 화력발전소라든지에 다 염소를 투입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상반된 2차적인 문제를 겁을 내는 것 같아요.

    ◇ 김효영 : 이번에 배상을 해주게 되면 다른 지역까지 다 배상을 해줘야 되니까 그것을 지금 걱정하고 있다, 이 말씀이시군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을 하시겠습니까, 계속해서 배상을 안 해주면?

    ◆ 지홍태 : 한국가스공사에서 어민의 입장을 헤아려주고 가스공사 가동에 의해서 어민들이 얼마나 피해를 보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마음속 깊이 인지를 해야 될 것인데 쉬운 얘기로 '우리는 모르겠으니까 법에 가서 해결하는 대로 우리가 따라가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 김효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앞으로 진행상황을 같이 좀 지켜보죠.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 지홍태 : 네, 감사합니다.

    ◇ 김효영 : 지금까지 거제통영고성 어업피해손실보상대책위원회 지홍태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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