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노컷뉴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로이터통신은 13일(한국시간) 르네 파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이 2018 평창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NHL 사무국과의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파젤 회장은 "NHL 선수들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파젤 회장은 지난 4월 평창동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NHL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제 IIHF마저 NHL 선수들의 올림픽 불참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NHL 사무국은 내년 2월 올림픽 기간에 약 3주동안 프로 리그를 중단해야 하고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도 있다며 NHL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했다. 여기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갈등이 배경에 깔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L은 엄청난 금액을 내는 톱 스폰서 수준의 대우를 요구했으나 IOC가 타 종목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NHL에 속해있는 1550명의 선수를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종목의 꽃으로 알려져 있는 종목이다.
NHL 사무국의 결정과 무관하게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파젤 회장은 NHL이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출전을 허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NHL은 올해 9월 중국에서의 프리시즌 경기를 편성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