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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민심, 국민의당에 굉장히 실망



광주

    호남민심, 국민의당에 굉장히 실망

    • 2017-09-14 08:36

    민주당 이형석 광주시당 위원장 CBS매거진 인터뷰

    ■ 방송 :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PD, 구성 : 박지하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일자 : 9월 13일 수요일

     

     
    [다음은 민주당 이형석 광주시당 위원장 인터뷰 전문]

    ◇이남재>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부결 이후 문재인 정부의 막바지 인사가 줄줄이 난기류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여야의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고 각각의 입장이 확고한데요, 오늘은 민주당 이형석 광주시당 위원장과 민주당 입장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위원장님 직접 나와주셨네요.

    ◆이형석> 네 반갑습니다. 이형석입니다.

    ◇이남재> 어제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부결,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요... 민주당에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형석> 네,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부결 관련해서 저희 당도 굉장히 당혹스럽고요, 특히 호남민심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같은 경우는 끊임없이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기 위해 그동안 끊임없이 인사청문회 등에서 반대 의결을 표명해 왔기 때문에 당연히 그럴거라 예상했지만 국민의당은 전체적인 숫자를 보면 95%가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 돼 있잖습니까? 국회의원 이라면 호남 민심을 반영 해 주는 것이 올바른 의정활동이라고 보는데 안철수 대표가 대표 되고 나서 국민의당의 여러 움직임, 행태 봤을 때 민심에 이반되는 결정들을 하고 있고 이게 김이수 부결로 이어지면서 저희도 굉장히 당혹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이남재> 네 국민의당이 자율투표에 맡겼다고 하지만 방금 말씀하신대로 안철수 대표가 민주당 이중대를 하지 않겠다는 말이 이번 표결에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이형석> 이중대를 하지 않겠다는 발언보다 지금 행태를 보면 자유한국당에 이중대를 하겠다는 것으로 보여요. 어제 안철수 대표가 김이수 헌재소장 부결 이후 앞으로 국회 결정권은 국민의당에 있다는 오만한 발언을 했어요. 그런 것 들이 전체적인 호남 민심, 국민들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하고 있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이남재> 개인적으로 김이수 헌법재판관, 어떤 인물입니까?

    ◆이형석> 저희가 흔히 얘기 할 때 판사는 판결문으로 평가 받는다 하잖습니까. 김이수 후보자 보면 그동안 많은 사회적인 약자, 소수자를 위한 판결을 많이 해 왔고 다소 무리는 있었지만 과거 진보정당이던 통합진보당 위원장단 심판 같은 경우에도 반대 의견을 냈었고 최근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에 관련된 탄핵 심판에서도 다른 분들과 다르게 세월호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직책수행 위반이라는 소수 의견도 냈잖습니까. 이런 걸 봤을 때 굉장히 소신 있는 판사로서의 삶을 살아오셨기 때문에 헌재소장에 적합하다고 봤는데... 이런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이남재> 그리고 투표 전까지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무난하게 통과 될 거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방심한 것 아닙니까?

    ◆이형석> 방심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민의당에서 상식적인 판단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방금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전략, 당리당략에 의해 부결되면서 지도부도 혼선이 오고 있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남재> 어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저희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은 도와주고 뺨맞은 격이다’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본인도 부결될지 몰랐다. 이렇게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형석> 저도 어제 김동철 원내대표 그리고 박지원 전 대표님의 발언을 들으며 당혹스러웠던 게 사실입니다. 안철수 당 대표가 국민의당이 국회 결정권을 가지고 있단 식으로 자랑스레 이야기 하는데 제가 볼 땐 김동철 원내대표나 박지원 전 대표는 호남 민심의 역풍이 두려우셨던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도 이탈표가 있었을 수 있다는 물타기식 발언을 하시는 걸 보면서 많이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이남재> 개인적으로 국민의당에서 광주, 전남에 전화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역풍이 두려워서 그런지...광주시민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이형석> 어제 저 같은 경우도 이 부분 관련해서 전화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그동안 국민의당을 비판 하지 않았던 분들조차도 저에게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이건 있을 수 없다고 격분하시는 걸 보면 호남 민심이 들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방금 오기 전에 한국사회 여론 연구소 여론 조사를 보고 왔는데 국민의당이 호남 지역에서 3.7% 까지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과거에, 타 당이니깐 제가 이런 말씀 드리기 좀 그렇지만 국민의당 경우 전국 지지율 보다 호남 지지율이 훨씬 높았는데 이번에는 호남은 3.7%, 전국적으로는 4.9%입니다. 이게 역전 된 거죠. 호남에서도 김이수 헌재소장 부결 이후에 국민의당에 굉장히 실망하고 민심이 이반 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줍니다.

    ◇이남재> 한편에서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오늘 박성진 후보자 인사청문회, 청와대에서 부적격한 인물을 너무 밀어붙인다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야당의 의견을 무시한다 이런 말이 있는데요?

    ◆이형석> 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 후보자 인사청문회, 방금 산업위원회에서 자질, 능력이 부적격 하다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했는데 박성진 후보자 같은 경우는 저도 인사검증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싶었고 국민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언뜻 파악을 해보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금 새로 부서가 신설 됐기 때문에 임명 하려고 벤처기업을 해서 성공했던 CEO들을 찾아봤는데 많은 대상이 될 분들이 거부를 하셔서 박성진 후보자가 28번째 후보로 올랐다고 해요.

    ◇이남재> 잠깐 내년 지방선거 이야기도 좀 하겠습니다.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들이 지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얼마나 증가했나요?

    ◆이형석> 지금 저희들이 26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당비약정을 하는 권리당원이 지난 대선 이후 2만명이 늘어서 6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지금도 입당원서를 처리 하지 못한 것이 만 장 넘게 있어서 거의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를 고용해서 입당 처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 내년 지방선거가 맞물려 있고 민주당 지지율이 좀 높기 때문에 당원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남재> 정치학교도 개설하셨죠?

    ◆이형석> 네 지지난주부터 지방정치학교를 개설해서 석 달간 9개 강의를 행정, 복지, 사법 분야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내년 지방선거 도전하는 분들의 자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교육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남재> 네 위원장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형석> 네 감사합니다.

    ◇이남재> 지금까지 민주당 이형석 광주시당 위원장과 이야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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