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국민들에게 편리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항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관계 기관과 함께 제2터미널의 종합시험운영 및 점검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이날 인천공항 제2터미널 종합시험운영에는 가상 여객 4천 명, 수하물 8천 개, 항공기 2대를 동원해 실제 공항의 운영상황을 설정하고 종합적인 점검과 평가를 했다.
가상 여객은 가상으로 주어진 여권, 항공권, 수하물을 가지고 실제 운영중인 공항을 이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탑승수속,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거쳐 항공기에 탑승했다.
또 가상 여객을 태운 항공기는 지상에서 관제탑과의 통신 상태 등을 점검했고, 점검 후 항공기에서 내린 가상 여객은 입국심사를 거쳐 수하물을 찾는 것으로 시험 운영이 진행됐다.
지난 2009년 착공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4조 9천억원을 투입해 연간 1,800만 명을 수용하는 여객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및 연결 도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9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김현미 장관(오른쪽)은 14일 인천공항을 방문해 제2터미널 개장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여객수송규모 5,800만명으로 세계 7위의 성적을 거둔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이 확충되면 세계 5위 규모의 여객수송공항으로 발돋움하여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동북아 허브 공항 경쟁에서 상당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미 장관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 준비가 순조로워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개최전인 1월중에 제2터미널을 개장하고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