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행사가 추석연휴를 감안해 오는 28일로 앞당겨져 건군 이래 처음으로 평택 2함대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13일 "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과시하고 조국수호의 결의를 다짐하는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오는 28일 10시부터 평택 2함대사령부 대연병장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위중한 안보 상황임을 고려해 최초로 육·해·공 3군 합동 전력이 해군 기지에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적의 도발 시에 단호하게 응징한다는 임전필승의 결의를 다진다"고 설명했다.
'강한안보·책임국방'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식은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각종 시범은 예년에 비해 축소됐다.
국방부는 그러나 막강한 국방력과 대북 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해 탄도미사일인 현무-2와 현무-3, 장거리공대지 미사일인 타우러스와 슬램-ER 등 전략무기 실물도 일부 공개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또 국군의 날 기념식으로는 최초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주고 대한민국 수호에 기여한 미군 장병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감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육군 특전사 대원 150명이 실시하는 집단강하와 육·해·공군과 해병대원 및 주한미군이 참가하는 연합 고공강하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우리 군의 주요 항공기가 참가하는 항공기 기동시범에 이어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특수비행과 특전용사들의 특공무술 및 격파시범이 펼쳐진다.
기념식 이후에는 각 군 주관으로 '제15회 지상군 페스티벌(육군, 10월 8~ 12일)', '2017 Seoul ADEX(공군, 10월 17~22일)', '2017 MADEX(해군, 10월 24~ 27일)'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