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공기업은 물론 다수의 민간 기업이 하반기 채용에 '블라인드 채용' 도입을 발표하고 있다. 이처럼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대다수의 인사담당자들은 여전히 신입사원 연령 제한이 존재할 것이라 입을 모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기업 인사담당자 375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연령'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자의 나이를 확인하는지'의 질문에 93.1%가 확인한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나이를 확인하는 이유는 '기존 직원들과 나이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59.3%)', '조직의 위계질서 유지를 위해(49.3%)' 등이 있었다(복수응답).
또 인사담당자 중 70.7%가 신입사원들의 적정연령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 적정연령은 남성 평균 '27.9세', 여성 평균 '26.1세'였다.
또 인사담당자 중 62.7%가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돼도 연령 제한은 존재할 것이라 답했다. 특히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경우 연령 제한이 존재할 것이란 답변이 70.0%로 가장 높았다. 반면, 블라인드 채용 도입과 함께 연령 제한이 사라질 것이란 답변은 ▲대기업(52.5%)과 ▲외국계기업(50.0%)이 높았다.
연령 제한이 존재할 것이란 이유로는 '신입사원 적정 연령에 대한 인식이 팽배해서(51.1%)', '나이가 어린/많은 신입사원을 선호하는 업계들이 있어서(45.5%)', '이력서에서 나이 기재 항목을 삭제하지 않는 기업이 많을 것 같아서(30.2%)' 등을 들었다.
한편,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돼도 확인이 필요한 지원자의 정보'를 묻는 질문에도 ▲나이가 57.6%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학력사항이 56.5%의 근소한 응답률로 2위에 올랐고, ▲현재 거주지 역시 33.6%의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반면 ▲사진(13.6%), ▲가족관계(4.3%), ▲연고지(4.0%), ▲키, 체중 등 신체 정보(2.7%)는 저조한 응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