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에 송두환(68)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내정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검찰개혁위는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검찰개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심의하기 위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취임 이후 발족을 계획해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2기 동기인 송 전 재판관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지명으로 헌재 재판관이 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을 지냈고, 2003년 김대중 정부 대북송금 사건 특별검사를 맡았다.
대검찰청은 오는 19일 검찰 개혁위를 출범할 예정이며, 현재 막바지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혁위 위원에는 교수와 변호사, 언론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총장은 지난 5일 월례간부회의에서 이 달 안 발족 일정을 밝히면서 "위원회를 통해 검찰 기능을 적절히 통제하고,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개혁과제들이 심도 있고 속도감 있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