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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강남포레스트'도 청약과열…최고경쟁률 234대 1



경제 일반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도 청약과열…최고경쟁률 234대 1

    • 2017-09-14 22:10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책정으로 '로또 청약'이란 말이 나오는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에서 청약과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 재건축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7천544명이 접수해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특히 유일한 중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59㎡ 타입은 23가구 모집에 5천381명이 몰려 23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대형 평형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내려갔다. 전용면적 96A㎡ 21대 1, 96B㎡ 20대 1, 112B㎡ 10대 1, 136㎡ 8대 1, 102A㎡ 7대 1 등이었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이 100% 소진되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예고했다. 서울에서 기관추천, 다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이 전 주택형 마감을 기록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높은 청약경쟁률은 평균분양가가 정부의 고분양가 제동 분위기로 예상보다 낮은 3.3㎡당 4천160만원(HUG 분양보증 발급 기준)으로 책정돼 당첨되면 2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남을 거란 인식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같은 배경에서 '로또 청약'이라 불렸던 서초구 잠원동 한신6차 재건축 '신반포센트럴자이'도 특별공급 10대 1, 1순위 청약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올 들어 수도권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이번주 청약을 진행한 수도권의 다른 아파트들도 대체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는 지난 12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20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천305명이 몰려 평균 6.4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1가구를 모집한 전용 59㎡는 11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복층형인 전용면적 23D㎡는 31.7대 1이었다.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는 면목동에서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인데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 23~84㎡의 중소형 평형으로 이뤄졌고, 서울에 위치한 아파트이면서 6억원이 넘지 않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서울 구로구 항동 '한양 수자인 와이즈 파크'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용 106㎡ 평형은 2순위 청약까지도 미달이 났다.

    GS건설[006360]이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진건지구에서 분양하는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아파트는 이날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6.1대 1로 전 평형이 1순위 마감됐다. 84A㎡는 최고 18.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70실이 나온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은 68.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8·2 대책 비조정대상 지역이어서 규제가 미적용되는 김포에서 분양한 두 단지의 성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GS건설이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 짓는 '한강메트로자이 2차'는 이날 1순위 청약접수 결과 36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천926명이 몰려 8.0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C㎡ 13.68대 1이었다.

    반면 김포한강신도시 장기지구에 공급되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69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8명만 신청해 0.30대 1의 평균 경쟁률에 전 주택형이 1순위 미달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101㎡의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있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여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1년인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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