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금 조달과 운용을 국제화하고 글로벌 금융회사의 국내 유치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활성화 하는 등 '금융중심지 정책'이 새 틀에 따라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금융과 ICT(정보통신기술)의 결합 등으로 금융 환경이 변화하는데 따라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된 '금융중심지 정책'을 새 기본계획 아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중심지 정책은 그동안 "한국투자공사 설립, 자본시장법 제정, 서울과 부산의 금융중심지 지정 및 인프라 조성 등의 성과를 냈으나 최근 외국계 금융회사 철수와 영업 축소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정책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금융위 산하 심의기구인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는 '제4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안'을 검토한 뒤 금융위로 넘겼다.
기본계획안은 금융시장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자금조달과 운용의 국제화 ▲ 글로벌 금융회사 유치 및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 ▲핀테크 생태계 조성 등 금융의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추진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안에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서울시와 부산시 그리고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금융중심지 활성화 TF'를 두고 ▲자본시장 국제화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금융시스템의 국제정합성 제고 ▲금융중심지 내실화를 과제로 삼아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만들도록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ICT발전 등으로 금융산업의 국제화가 촉진되고 경쟁과 혁신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금융의 글로벌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중심지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금융중심지 정책이 기업과 금융회사의 투자처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국민소득을 증대시키는 '생산적 금융'을 달성하기 위한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