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대구 중구 동아백화점 쇼핑점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술핵 재배치 국민보고 대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자유한국당이 15일 대구에서 '전술핵 배치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장외 공세를 이어갔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보고대회에서 "북한 김정은이 이젠 대놓고 폭죽놀이 하듯 미사일을 쏘고 있다.이 정권 들어 핵실험 1번, 미사일을 10번이나 도발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비판했다.
또, "청와대 특보라는 사람은 북핵 동결하고 한미 군사훈련 중단,평화협정을 맺자며 북한 주장과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며 "이 정권을 믿을 수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을 예로 들며 "핵에는 핵으로 대항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고 북핵을 이기려면 핵무장을 하지 않고는 이 나라 국민이 살길이 없다"며 전술핵 배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 정부를 믿고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맡길 수 없다,그래서 북핵 제거를 위해 우리가 나서서 국민들로부터 서명을 받기로 했다"며 "1천만 명만 서명하면 핵 인질에서 벗어나게 된다.국민들이 1천만명만 전술핵 배치에 동의해 주면 우리는 김정은의 핵 불장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자유한국당은 보고대회와 함께 전술핵 배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찬성 서명을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자진 탈당 권고를 받은 최경환 의원 지지자들과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와 '홍준표 물러가라'거나 '대통령 박근혜' 등을 외치기도 해 이를 막는 일부 당원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