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으로 선임된 이경수 전 현대트랜스리드 사장 겸 CEO. (사진=현대트랜스리드 제공)
9개월간 공석이던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에 이경수(61) 전(前) 현대트랜스리드 사장 겸 CEO가 선임됐다.
HMA는 16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 글로벌 사업의 존경받는 리더 중 하나인 이경수(케니 리) 씨가 오는 18일 자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 자리는 지난해 12월 데이브 주코브스키 CEO가 사임한 뒤 9개월간 제리 플래너리 수석 부사장이 CEO 직무를 대행해 왔지만 최근 데릭 하타미 판매담당 총괄 부사장까지 물러나면서 경영 위기가 우려됐다.
신임 이경수 사장은 1982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최근까지 현대차 계열 미국 법인인 현대트랜스리드의 사장 겸 CEO를 맡았다.
이 사장은 "자동차 산업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시대에 HMA를 이끌게 돼 영광"이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국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공석이던 HMA의 신임 사장이 선임됨에 따라 부진에 빠진 미국 현지 현대차 판매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