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그동안 선보였던 꾸준한 경기력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사진=LG전자 제공)
하늘도 도왔던 박성현(24)이 선두 자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8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 2타를 잃고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 공동 4위가 됐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조정된 첫날 8언더파를 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던 박성현은 둘째 날에는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었다. 결국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밀렸다.
당초 박성현은 이 대회 첫날 5개 홀을 경기해 6오버파를 치는 최악의 부진에 그쳤지만 경기가 취소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어 재개된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쳐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박성현은 2라운드에 주춤한 탓에 우승을 위해서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김인경(29)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이고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역시 3타를 줄이고 공동 4위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