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약 9700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명절에는 기업들이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수요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계열사별로 조기 지급하는 액수를 보면, 롯데백화점 3928억 원, 롯데건설 2500억 원, 롯데면세점 1200억 원 등 총 12개 사가 지급하며 1만여 개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급은 8월 및 9월(20일까지) 거래분이 포함된 대금 9706억 원으로, 연휴 3일 전인 오는 27일까지 지급이 완료된다. 이는 평상시 대비 약 2주 앞서 지급되는 것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기 자금 집행은 파트너사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롯데는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은 물론 다양한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