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8일 장남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독일 베를린 출장 중인 저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제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 아들이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경기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귀국해)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남 지사의 장남 남모(26)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 씨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서 반입한 후 다음날인 16일 오후 3시쯤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