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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트럼프 트윗, 언론의 오역 작렬"…무슨 일?

사회 일반

    하태경 "트럼프 트윗, 언론의 오역 작렬"…무슨 일?

    "북한에 긴 가스관 형성중" 오보 논란에 일침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약화시킨다 오해받을 뻔했다"며 "언론들은 문 대통령에 사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있었던 일부 언론의 '트럼프 트윗 오역 사건'에 대해 발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태경 의원은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트럼프 트윗에 대한 언론의 오역이 작렬"이라며 "트럼프 트윗에서 Long gas lines are forming in North korea. Too bad!"는 남북러 가스관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대북 석유 제재가 성공하여 북한에 석유가 모자라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는 뜻"이라며 "오역한 언론들은 문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국내 일부 언론은 17일 '트럼프 "북한에 긴 가스관 형성 중…유감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올린 트윗 전문.

     

    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 중 'Long gas line forming in North korea'라는 부분을 그대로 직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밤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했다. 그에게 로켓맨(김정은)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물어봤는데, 북한에선 주유를 하려고 길게 줄을 선다. 유감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를 언급한 바 있다.

    'Long gas line forming'은 '주유소에 줄을 길게 섰다'는 표현으로, 석유 공급에 문제가 많은 상황에서 주유소 앞에 차가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을 묘사하는 일종의 관용어구다. 70년대 미국의 오일쇼크 이후 언론사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UN의 원유공급 제한 이후 북한에서 기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내용의 트위터가 오역으로 인해 '북한이 긴 가스관을 만들고 있다'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잘못 보도된 것이다.

    이 보도에 누리꾼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해당 언론사는 현재 기사를 수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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