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6승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마지막 등판인 지난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긴 휴식 끝에 찾아온 등판 기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1회말 세 명의 타자와 모두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제이슨 워스와 앤서니 렌던도 각각 1루수, 좌익수 팝플라이로 돌려세웠다.
2회말에 위기가 찾아 왔지만 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1사 이후 라이언 짐머맨과 하위 켄드릭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로 몰렸다. 마이클 타일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 돌린 류현진은 맷 위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말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넘겼다.
그러나 류현진은 5회말을 넘기지 못했다. 2사 이후 흔들렸다. 타일러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위터스와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상대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터너에 연속 볼넷을 내주고 2사 1, 2루에 몰렸다.
류현진의 임무도 여기까지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했다. 스트리플링은 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류현진의 실점을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