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기회를 놓고 경기 중 얼굴을 붉혔던 파리생제르맹(PSG) 네이마르(25)가 에디손 카바니의 이적을 구단 고위층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카바니와 같은 팀에서 뛰지 못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카바니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켈라이피 회장은 네이마르에게 경기장 밖에서 팀 리더 역할을 맡겼다"면서 "켈라이피 회장도 엄청난 자금을 들여 영입한 네이마르가 어떤 갈등을 겪고 있는지 알고 있으므로 조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18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올림피크 리옹과 경기 후반전 34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카바니와 슈팅 기회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애초 PSG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는 카바니였지만, 골 욕심이 났던 네이마르는 본인이 페널티킥을 차겠다고 나섰다가 거절당하자 얼굴을 찡그리며 자리를 떴다.
네이마르는 해당 경기를 앞두고 자신이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나서고 싶다고 팀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니는 논란이 일자 "축구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해명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눈엣가시를 제거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악화 일로로 치닫자 현지 여론은 네이마르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유럽 현지언론은 "네이마르가 엄청난 몸값을 무기로 팀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FC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역대 최고액인 이적료 2억2천200만 유로(2천987억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