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18 당시 군 헬기가 전일빌딩 주변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5·18 기념재단 제공)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적 제보 접수에 나선다.
국방부는 20일 "특조위가 오늘부터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적 공개 제보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기존 조사 자료, 국방부 자료, 현재까지의 관련자 진술만으로는 진상규명에 한계가 있고 국방부 주관 조사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신뢰가 미흡할 것으로 판단돼 범국민적으로 진상규명 참여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보 대상은 ▲ 헬기 사격 목격 ▲ 헬기 사격으로 인한 피해 ▲ 헬기 사격에 직·간접적 관여 ▲ 전투기에 무장한 채 출동대기 목격 ▲ 전투기 출동대기에 직·간접적 관여 ▲ 관련 자료 보관 등이다.
국방부는 5·18 현장에 있었던 시민과 부상자를 치료한 의료인, 당시 군인 등이 진상규명에 도움이 될 제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보가 접수되면 특조위는 제보자 등을 대상으로 사실 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다.
제보는 국방부 5·18 특조위(전화 02-748-0974∼7, 이메일 uk8900752@mnd.go.kr)와 광주시(062-613-5386∼7, chormoi@korea.kr)로 하면 된다.
국방부는 "범국민적 공개 제보 접수가 5·18 관련 단체와 광주시 등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언론 등의 유기적인 협조와 참여는 물론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