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하루 앞둔 20일 야당에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막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사법 개혁과 독립을 이룰 적임자인지 긍정적으로 판단해 달라"며 협조를 부탁했다.
추 대표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제라도 표결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5대 인사원칙에도 들어맞는 사법개혁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20대 국회가 대법원장을 공석으로 만들었다는 헌정사의 오점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행히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이 김 후보자를 사법 개혁에 적합한 인물이고 하자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또 춘천지법원장 시절 후보자의 민주적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도 야당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개혁의제 협치의 길을 바른정당, 국민의당과 열어가겠다"며 "김 후보자가 사법부 독립에 적합한 인물인지 역량만 보고 평가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