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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명수 인준 표결 앞두고 '부결' 당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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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김명수 인준 표결 앞두고 '부결' 당론 확정

    정우택 "내일 표결 전원 참석해 부결시켜 달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처리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을 하루 앞둔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부결 표'를 던지기로 당론을 모았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당 의총은 '김 후보자 규탄대회'나 다름 없었다. 김 후보자가 법원 내 진보성향 연구단체인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 연구회에서 회장을 맡았던 점을 근거로 '편향적 인사'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김 후보자가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 시절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와 함께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학술대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동성애 옹호 관련 입장을 표했다는 점도 집중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과거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은 대법원장을 비롯한 모든 대법관을 좌파 인사로 임명했다"며 "제도적으로 좌파 세상을 구현했다가 남미 최고의 석유 부국이 망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사법부가 코드화 되면 이런 베네수엘라 같은 사태를 우리가 막을 수 없다. 견제장치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인준 표결 과정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부결 표를 던져야 한다고 독려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대법원장 후보자로 추천한 이유를 보면,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이 모임에서 성 소수자 인권에 대한 첫 학술대회를 개최해서 인권법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이라고 써 있다"며 "(그런데) 학술대회라는 게 동성애와 동성혼을 주장하는 학술대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우리나라의 법적, 종교적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엎을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진 인물"이라며 "(내일 표결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서 부결시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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