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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금주’ 트럼프, 유엔 오찬장서 와인 홀짝?



미국/중남미

    ‘절대 금주’ 트럼프, 유엔 오찬장서 와인 홀짝?

    • 2017-09-20 13:55
    19일 (현지시간) 유엔 오찬장에서 와인을 들고 건배사를 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영상 캡쳐/ Fox 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 금주 습관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부동산 사업가로 술과 담배를 달고 살았을 것 같지만 그는 평생 술과 담배, 마약을 멀리해왔고 심지어 자신의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오찬장에서도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형인 프레디의 영향이라는 관측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프레디 트럼프는 알코올 중독에 빠져 1981년 42세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도 형처럼 적당히 술을 마시지 못하는 유전자가 있을지 모른다. 그것이 두렵다”고, 과거 모 방송에서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자신의 취임식에서도 술을 입에 대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유엔 총회 오찬장에서 건배사를 한 뒤 와인을 한모금 들이키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그는 “유엔의 위대하고 위대한 잠재력”이라고 건배사를 외친 뒤,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와인잔을 입으로 가져갔다.

    와인을 마시기 전 잠시 멈췄다가 한 모금만 머금고 급히 와인잔을 옆에 있던 보좌진에게 건넸지만, 사람들은 그가 술을 한 모금이라도 마셨다는 점에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

    트위터 상에서는 일부 이용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마신 것이 와인이 아니라 포도주스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고, 와인잔을 기울여 마신 뒤 잔에 남은 흔적을 보면 포도주스가 아니라 와인이 맞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유엔 오찬장에서 건배사를 했을 때는 건배사 전과 후에 모두 박수가 나왔는데, 유엔에 쓴 소리를 내뱉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혀 박수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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