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기 직전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청와대와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출국차 서울공항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안 대표와 김 원내대표와 전화통화를 통해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정무라인의 건의로 통화가 이뤄졌다"며 "정확한 통화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김명수 후보자 인준을) 잘 부탁한다는 말씀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 제안과 관련해서도 국민의당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도부 간 통화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