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 투수 맥스 셔저(33)가 메이저리그 탈삼진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셔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방문경기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셔저는 이날 경기 전까지 246탈삼진을 기록, 4년 연속 250탈삼진 달성에 단 4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기록 달성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1∼2회에 삼진 3개를 뽑아낸 셔저는 3회 말 애틀랜타의 선발 투수이자 9번 타자인 루이스 고하라를 파울팁 삼진으로 요리하고 4년 연속으로 25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전까지는 퍼커스 젠킨스, 페드로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등 3명만이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사상 최장 기록은 존슨의 6년 연속(1997∼2002년)이다.
셔저는 이날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고 시즌 15승(6패)째를 수확했다.
내셔널리그 탈삼진 부문에서도 2위 제이콥 디그롬(228개·뉴욕 메츠)보다 25개 더 많은 253탈삼진으로 1위를 굳게 지켰다.
현재 셔저는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더불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 중이다.
메이저리그 사상 4번째 기록을 달성한 셔저의 탈삼진 기록이 사이영상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