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中매체 “트럼프 ‘북한파괴’ 발언 韓·中에 재앙될 수도" 경고



아시아/호주

    中매체 “트럼프 ‘북한파괴’ 발언 韓·中에 재앙될 수도" 경고

    • 2017-09-21 10:31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 "북미 전쟁 발발시 중국 동북부와 한국 핵오염 대재앙 당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백악관 영상 캡쳐)

     

    중국의 관영매체가들이“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한국과 중국에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求時報)와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매체들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세계가 기대하던 미국 대통령의 연설이 아니었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북한에 대한 압박에만 의존할 경우 북한이 무너지지 않고 한바탕 피비린내 나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현실이 증명하고 있다”며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북미간 전쟁 발발은 중국 동북 지역과 산동반도, 한국을 핵오염에 빠트리는 거대한 생태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과 한국은 모두 전쟁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큰 바다의 고립된 섬이 아니며 인구밀집 지역에 있는 한 채의 건물과 같다”며 “이 건물 이웃들이 북한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희망을 태평양 건너
    떨어진 미국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전략적 이기주의”라고 지적했다.

    이들 매체들은 “북한에게 핵무기를 사용할 용기에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다”며 “미국이 세계를 지키고 이끌려면 전 인류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북핵문제라는 난제를 풀어야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대통령이 냉정해지지 않으면 북한의 최고 지도자도 스스로 억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양국의 냉정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