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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회장 전격 사퇴, 후임에는 이근영 전 금감원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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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기 동부회장 전격 사퇴, 후임에는 이근영 전 금감원장 선임

    이근영 신임 동부그룹 회장 (사진=동부그룹 제공)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전격 사임했다.

    김 회장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제가 관련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주주, 투자자, 고객, 그리고 동부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제 개인의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오늘 동부그룹의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학에 재학중이던 지난 1969년 미륭건설을 창업한 뒤 70년대 중동건설 붐을 바탕으로 사업을 키웠고 금융과 보험, 석유화학, 전자 등으로 업종을 늘렸다.

    최근에는 그룹 정체성을 다시 확립하고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그룹명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성추행 혐의로 여비서로부터 고소당했다는 경찰 발표가 나온 지 이틀 만에 김회장은 전격 사퇴했다.

    동부그룹은 김준기 회장의 후임에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이근영 동부화재 고문을 선임했다.

    이 신임 회장은 공직과 민간부문에서 경륜과 경험을 쌓아 왔고 동부그룹 여러 계열사의 사외이사와 고문을 역임하는 등 동부와는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동부그룹은 이 신임회장이 김준기 회장 사퇴에 따른 그룹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고 경영을 쇄신해 나갈 것이라며 동부그룹은 이 회장을 중심으로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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