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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한신대 총장 연규홍 교수 인준..학내 구성원 반응 주목



종교

    한국기독교장로회, 한신대 총장 연규홍 교수 인준..학내 구성원 반응 주목

    찬성과 반대 표 차이 15표에 불과..학내 구성원 "인준 반대"

    기장총회가 한신대 제7대 총장에 연규홍 교수를 인준했다. 사진은 총회 첫째 날 개회예배 모습.

     

    2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한신대학교 총장에 연규홍 교수가 인준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총회 셋째날인 21일, 연규홍 교수를 한신대 제7대 총장으로 인준했다.

    총회 현장에서는 연규홍 교수의 한신대 총장 인준 안건을 놓고 투표가 실시됐고, 541표 중 274표의 찬성표로 과반수 기준인 271표를 가까스로 넘겨 연 교수의 총장 인준이 통과됐다. 단 3표 차이였다.

    연규홍 교수는 "한신은 기장의 미래"라며 "위대한 한신을 다시 만들어 한신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연규홍 교수가 총장으로 인준은 받았지만,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찬성표와 반대표의 차이가 단 15표에 불과할 정도로 총회 대의원들의 압도적 찬성을 받지 못했다.

    총회 셋째날 오전 내내, 한신대 총장 문제로 격론이 벌어졌다. 연규홍 교수의 총장 인준을 할 수 없다는 측과, 인준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오전 회무에서는 처리를 못 했고, 오후로 넘어가서야 다시 안건으로 다뤘다.

    또, 학내 구성원들의 반대도 부담이다. 한신대 총학생회와 동문들은 총회가 시작하는 날부터 현장을 찾아와 연 총장 인준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지난 12일 한신대 이사회의 연규홍 총장 선임 결정 직후부터, 총장실을 봉쇄하는 등 강한 반대 입장을 펼쳐와 당분간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기장총회의 교세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기장총회의 교인은 2016년 기준 24만 109명으로 전년도보다 2만 4881명이 줄었다. 또, 교회 수도 1624개로 집계돼 지난해 10개 교회가 문을 닫았다.

    게다가 이번 임원 선거에서는 부총회장 후보로 등록한 목회자마저 없어, 교단 존립에 대한 목회자들의 위기의식마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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