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신임 대법원장을 세우기까지의 과정은 협치와 상생 정치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가진 당 최고위회의에서 "향후 정기 국회 과정에서도 인준안 처리 과정에서 경험한 협치 정신을 항상 되새기며 국민 기대에 보답하고 국민 삶에 도움되는 성과를 나누는 정기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당부를 드린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유전무죄(有錢無罪),유권무죄(有權無罪)가 아니라 양심과 법률에 따라 만민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정의로운 사법부의 모습을 기대하는 국민의 열망에 입법부가 화답한 결과"라며 "김명수 대법원장은 국민앞에 약속했던 사법부 독립과 개혁을 사명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UN총회 기조연설과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3자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의 다자간 대화를 통한 평화해결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이어 "UN연설과 한·미·일 정상 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키워드는 '평화'였다"며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강력한 수준의 제재를 통해 압박을 가하되, 제제와 압박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평화적 방식에 의한 해결이 종국적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어떠한 경우라도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할 수는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사상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북한은 자신들의 어떠한 군사적 도발도 평화를 지향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뚫을 수 없을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튼튼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끝까지 인내하면서, 마침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까지 결코 원칙을 포기하지 않을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