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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모유 수유' 하지마? 엄마의 통쾌한 반격



미국/중남미

    식당에서 '모유 수유' 하지마? 엄마의 통쾌한 반격

    "남편이 자꾸 쳐다본다" 항의하자 가슴 대신 자기 얼굴에 담요 덮어

    사진=인디펜던트 화면 캡처

     

    패스트푸드점에서 모유 수유를 하던 한 엄마가 "우리 남편이 그쪽을 계속 쳐다 본다. 가슴을 가리라"고 요구한 여성에게 보인 반응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두 아이의 엄마인 니콜 블랙맨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맥도널드 한 구석에서 생후 3달 된 아들 카메론에게 모유 수유를 했다.

    그때 한 여성이 다가오더니 "남편이 자꾸 당신을 쳐다보지 않느냐. 가슴을 옷으로 덮으라"고 항의했다. 하지만 블랙맨은 여성의 요구에 당황하거나 위축되는 기색 없이 담요로 가슴이 아닌 자기 얼굴을 덮었다.

    블랙맨은 "순간 몹시 화가 났다. 젖을 먹는 아들 얼굴에 담요를 덮으면, 아들이 숨쉬기가 어렵지 않나. 여성이 자기 남편에게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뚫어지게 보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남편이 계속 쳐다 보니까 화가 난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다"고 했다.

    블랙맨이 의외로 당차게 반응하자 무안해진 여성은 남편 손을 붙잡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블랙맨은 "동석했던 11살 딸이 당시 사진을 찍어 할머니에게 보여줬다. 신념을 지킨 행동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할 때는 아이 입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아이가 자기 얼굴에 담요를 덮기를 원하면 그렇게 하고, 원하지 않으면 덮지 말라"고 조언했다.

    블랙맨은 "어느 날 공원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데 한 여성이 다가와 '당신을 보고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하는 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 말이 큰 힘이 됐다"고 웃었다.

    "화장실에 가서 수유하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는 그는 이렇게 반문했다. "당신은 화장실에서 밥 먹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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