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자료사진
UFC 최연소 여성 파이터 전찬미(20, 국제체육관)가 UFC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전찬미는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일본 대회 여성부 스트로급 경기에서 곤도 슈리(28, 일본)에 1-2 판정패했다.
전찬미는 질척하게 밀고 들어오는 곤도에 맞서 패기 있게 싸웠지만 승리를 거머쥐지는 못했다.
1라운드. 전찬미는 라이트 펀치를 맞추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쉴새 없이 전진하며 압박하는 곤도에게 고전했다. 프론트킥과 펀치로 맞부딪혔지만 정타는 그다지 없었다.
2라운드는 막상막하였다. 전찬미는 맞불작전을 펼친 1라운드와 달리 원거리에서 선제 펀치를 날렸다. 중반 무렵부터 거칠게 돌진하는 상대에게 잇따라 펀치를 허용했지만 기가 꺾이지 않고 막판에 몇 차례 정타를 꽂았다.
3라운드. 전찬미는 부지런히 발을 움직으며 원거리에서 앞손을 뻗었다. 상대 안면에 펀치를 수 차례 적중시켰다. 그러나 곤도도 만만치 않았다. 계속 밀고 들어오면서 전찬미의 복부와 안면에 펀치와 킥을 날렸다.
이날 패배로 전찬미는 UFC전적 2전 2패가 됐다. 지난 6월 UFC 데뷔전에서는 J.J 알드리치에 판정패한 바 있다. 반면 곤도는 UFC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격투기 통산전적 6승 무패.
앞서 경기한 임현규(32)는 아베 다이치(25, 일본)에 0-3 심판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한국인 파이터의 UFC 한일전 역대 성적은 4승 2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