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국민대토론회가 25일 오후 제주에서 열리는 가운데 정의당 제주도당이 연동형비례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개헌은 정치개혁, 특히 선거제도 개혁과 맞물려 진행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변화 없이는 어떠한 권력구조의 개편도 공허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개헌특위에서는 선거의 비례성 원칙을 새 개헌안에 명시하는 한편, 정개특위는 정당지지율과 의석점유율 간의 비례성을 높이는 연동형비례제 도입을 동시에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개헌 논의가 변화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할 헌법, 국민의 의사를 왜곡시키지 않을 정치 개혁으로 이어지기를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며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국민을 외면한 채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다면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정의당은 줄곧 시민권이 강화되고 국민주권이 확대되며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개헌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며 "30년 만에 추진되는 개헌은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따라 권력구조에만 관심을 갖는 꼼수개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개헌이어야 하며 국민에 의한 개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5일 오후 2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국민대토론회가 제주 설문대여성센터에서 열린다.
국민대토론회는 개헌에 관한 국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한 토론회다. 국회 개헌특위가 권역별로 광역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모두 11차례 걸쳐 토론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