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여군 정림사지 전통무대에서 열린 사비정도고유제 모습. (사진=부여군 제공)
'한류 원조 백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충남 부여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3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28일부터 막이 오른다.
정림사지 주 무대와 석탑로, 이색창조 거리 등 행사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제63회 백제문화제는 27일 고천제와 팔충제, 삼산제를 통해 불을 밝히게 된다.
백제문화제 첫날에는 웅진에서 사비로 도읍을 옮기는 '사비천도행렬'과 도읍을 옮기고 하늘에 천제를 지내고 백성들에게 천도를 알린 '사비정도고유제'를 재현해 백제의 찬란하고 화려한 역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에 맞춰 석탑로 일원은 야경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백제의 왕궁을 형상화한 금빛 일루미네이션 경관조명과 석탑로 무대 앞 공간에 음향, 레이저와 파사드, 특수효과 등 3D 멀티미디어 '사비스카이쇼', 부여중학교 구간에 설치되는 특수효과 모빌이 장착된 '움직이는 조명' 등은 부여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비왕궁열차나 거리형 축제, 다양한 체험 부스, '미마지 미디어 아트쇼'와 '미디어 맵핑쇼' 등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 등이 개막과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부여군은 주차편의시설 등을 고려해 사비왕궁열차를 운행하고 주간 차량 운행과 야간 통제 등을 병행하여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여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개막 전날 행사인 고천제부터 팔충제와 성화봉송, 삼산제에 이르기까지 제·불전 행사를 해설을 덧붙여 생방송으로 중계할 계획을 세웠다.
군 관계자는 "백제문화제가 여느 때와 다르게 평일에 진행되면서 행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행사 첫날에 있을 다양한 행사를 편하게 즐길 절호의 기회도 커졌다"며 "첫 주말을 기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예상치 못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