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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이병헌 VS 김윤석의 '논쟁 연기' 호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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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 이병헌 VS 김윤석의 '논쟁 연기' 호흡법

    영화 '남한산성'의 배우 김윤석과 이병헌. (사진=자료사진)

     

    그야말로 두 배우의 연기열전이다. 영화 '남한산성'의 배우 김윤석과 이병헌이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의 마지막 30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은 청의 대군과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하는 예조판서 김상헌, 이병헌은 청과 화친 맺기를 권하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조선의 운명을 걸고 첨예하게 맞선다. 이 때문에 대사를 통해 치열하게 논쟁을 펼친다.

    이병헌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남한산성' 시사회에서 "보통 리허설을 하고, 몇 번 촬영을 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 호흡이 어떤지 숙지가 된다. 그래서 어느 정도 예상해서 연기를 하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김윤석은) 굉장히 불 같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상황에 자신을 던져놓고 연기를 하더라"면서 "촬영을 갈 때마다 다른 연기를 하고, 강조하는 부분이 매번 바뀌었다. 탁구로 예를 들면 이 순간에 공격 혹은 수비를 해야 하는지 순발력으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긴장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김윤석의 연기에는 웃지 못할 사연이 있었다. 조정 논쟁 장면을 위해 많은 대사를 사전에 숙지해야 했는데 최종본이 아닌 시나리오 대사를 외웠던 것이다.

    김윤석은 "실수로 바뀐 시나리오를 몰랐다. 준비를 해오긴 했는데 당연히 그 전 시나리오에 있는 대사를 외웠던 거다. 현장에 도착한 다음에 바뀌었다는 걸 알았더니 모골이 송연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바로 많은 대사를 숙지하다보니 고생을 많이 했다. 내가 일부러 변화구나 직구를 던지려고 했던 게 아니라 급조하다보니 그렇게 밸런스가 바뀔 때가 있더라. 그런데 이병헌이 굉장히 잘 받아줘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남한산성'은 오는 3일 개봉해 추석 관객 몰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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