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제작 시설인 스튜디오 큐브가 25일 문을 열었다.
큐브가 들어선 대전이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에 문을 연 스튜디오 큐브는 6만6천115㎡ 부지에 연면적 3만2천40㎡,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된 방송영상제작 전문시설이다.
기존 국내 최대 스튜디오인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 비해 2배 이상 넓은 규모다.
(사진=정세영 기자)
사업비 797억원(국비 787억원, 시비 10억원)이 투입됐는데, 특히 5천64㎡의 국내 최대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사진=정세영 기자)
야외 오픈 크로마키(56.7m×11.7m) 촬영장 등은 오직 스튜디오큐브에서만 활용 가능한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병원과 법정, 교도소, 공항 등을 구현한 3천300㎡ 규모의 특수시설 스튜디오도 갖췄다.
스튜디오 큐브가 갖고 있는 다양한 특수영상 제작 장비들도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영상의 미를 더욱 뽐낼 수 있도록 활용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슈퍼 테크노 크레인은 최대 15m까지 무소음으로 와이드 장면 연출이 가능하며, 태양광 구현이 가능한 대용량(18K, 9K) 특수조명장비, 전쟁 신과 액션 신에 유용한 2축 와이어캠 등 촬영용 특수장비들도 마련돼 있다.
스튜디오큐브는 영화와 드라마 등 3~5편의 동시 촬영이 가능해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현빈, 장동건이 주연을 맡은 사극 액션블록버스터 <창궐>과 김지운 감독,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주연의 <인랑> 촬영이 예정돼 있다. 또, 김홍선 감독, 송승헌, 고아라 주연의 OCN 드라마 <블랙>은 10월 초 방영을 목표로 현재 한창 촬영이 진행 중이다.
스튜디오큐브의 올해 대관은 이미 모두 완료됐으며, 내년도 촬영을 문의하는 드라마제작사, 영화 제작사들의 작품이 20여 편에 달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25일 오후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내에 위치한 스튜디오큐브 본관 정문 앞 야외무대에서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 권선택 대전시장, 영화배우 현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