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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청사 건립 '새변수' 등장…'본관 보전 운동'



청주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 '새변수' 등장…'본관 보전 운동'

    내셔널트러스트 현장 실사…선정 때 청사 계획 대폭 수정 불가피

    (사진=청주시 제공)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이 충북 청주시청 본관 건축물의 문화유산 원형보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섰다.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 신청사 건립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25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자연.문화유산 보전 단체인 내셔널트러스트가 이날 청주시청을 찾았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시민 공모전에 응모한 시청 본관 건축물에 대한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보전 가치를 실사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참여연대 측은 1965년 지어진 시청 본관 건물이 관습상 행주형 입지의 중심에 지어지는 등 문화적으로나 설계적,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보존 가치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내셔널트러스트도 이미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시청 본관 건축물이 보존 가치가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차 현장 심사 결과 등을 토대로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선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내셔널트러스트의 한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1차 서류 심사에서 이미 청주시청 본관은 보존적 가치가 높다는 판단이 나왔다"며 "11월 초까지 전국적으로 1차 심사를 통과한 11건 가운데 최종 7건을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내심 본관 철거에 무게를 두고 있던 청주시의 통합 신청사 건립 계획에도 변수가 생겼다.

    시는 2022년까지 연면적 4만 9,916㎡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신청사를 짓고 나머지 터에 광장 등의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건립 예정지 보상 가격을 483억 원으로 확정해 토지 매입 절차까지 밟고 있다.

    하지만 본관 건축물을 원형 보전하게 되면 신청사 위치를 조정하거나 공원을 축소하는 등 건립 계획을 대폭 수정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 청주시는 올해 말까지 시민 의견을 청취한 뒤 내년 초 실시 설계에 반영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청 내부적으로는 본관 철거 쪽의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시청사 건립은 올해 말까지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시설계 용역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종 논란 끝에 일단락 됐던 청주시 통합 신청사 건립 계획이 본관 원형 보전 변수로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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